마들렌 - ◈ 집에서

그동안 변변치 않은 베이킹 틀 가지고 다른건 대충대충 구웠는데, 마들렌만은 안 구웠다.
개인적으로 이 모양이 아니면 안되서.. 꼭 조개 모양어야 마들렌 느낌이 난다.



그래서 틀을 샀다.
사실 다이소에도 가보고 실리콘 틀도 보고 여러가지 봤는데, 아무래도 철판이 견고하고 모양도 잘 나올거 같아서.. 완전히 조개 모양도 있었지만, 길쭉한 모양이 제일 저렴하길래 이걸로 선택. 우리나라에서 만든 마들렌 틀은 거의 다 무늬가 얕다. 일본이나 유럽에서 나온 마들렌틀은 훨씬 무늬가 깊기 때문에 구웠을때 모양도 확실하고 예쁘다. 하지만 그런것들은 거의 주문제작이고, 만만치 않은 가격에 해외 배송비까지 더해져서 가난한 나는 그냥 싼걸로...



기본 마들렌 반죽에서 꿀과 레몬제스트 대신 무과화 잼을 넣었다. 
철판이형제를 틀에 꼼꼼히 바르고 반죽을 숟가락으로 대충 80~90%정도 퍼담았다. 



반죽이 많았는지 배꼽수준이 아니고 산처럼 올라옴;;



우리집 오븐이 아랫불이 센건지 쿠키나 이런 작은 케익류를 구우면 늘 아래쪽 색이 진하게 난다.
한 단 올려서 구웠는데도 아랫부분 색이 진하게 났다 ㅠㅠ


나란히 눕혀 식히는 중.
한김 식혀서 따뜻한 밀크티랑 먹으면 우울함이 사라지는 맛.
한개한개씩은 작아서 두입이면 먹는데, 정신없이 먹다보면 마들렌으로 식사를 하고 있음;;;

집에 일년 이상 묵은 잼들이 많아서 잼 처리용으로 마들렌만 이백개 이상 구웠다. 딸기잼이나 복숭아잼보다는 무화과잼이 마들렌으로는 제일 적합한듯. 산미가 강한 잼들은 마들렌 기지랑 좀 따로 노는 맛이라 나는 별로..

오븐이 커서 한번에 많이 굽는 건 좋지만, 그만큼 반죽을 많이 하는게 버릇이 되서 자꾸 많이 만든다. 

덧글

  • 쿠켕 2015/04/27 17:24 #

    모양도 진짜 예쁘게 잘 구우셨네요.
    밀가루 반죽에는 마이너스의 손인 저로서는 부러운 실력입니다 :-)
  • 黃龍 2015/04/27 22:21 #

    쿠켕님 쇼트케이크도 팬케이크도 잘 만드시던걸요!!
    저도 초보인지라.. 이글루스에 가끔 베이킹 고수분들이 출몰하셔서 ㅎㄷㄷ하지요.
  • HODU 2015/05/08 11:34 #

    급 집구석에 박혀있는 마들렌틀을 꺼내고싶어지는 비쥬얼입니다. 맛있겠어요!
  • 黃龍 2015/05/08 14:15 #

    호두님이다!!! +ㅁ + 보고싶었어요!
    마들렌틀 가지고 계셨었군요. 저는 이제야 구입해서 구웠는데 싸구려라 그런지 무늬가 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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