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밸리나 이웃분들의 포스팅을 보고 입맛 다시며 집밥 메뉴를 정하는데, 요근래 몇분이 파스타 포스팅을 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더운데 나도 스파게티 먹었다.
H님 S님 덕분에 뜨겁고 맛있게 먹었어요ㅠㅠ
마트에 백명란이 있길래 혹해서 집어왔었는데, 이게 밥반찬으로는 영 맛이 없어서... 소스에 넣음.
재료는 명란, 마늘, 계란, 양파, 쪽파, 버섯, 생크림, 화이트와인, 스파게티, 올리브유, 김, 깻잎, 소금, 후추
먼저 통마늘과 다진마늘을 올리브유에 볶다가 양파, 버섯을 넣고 들들 볶았다. 여기에 후추, 와인, 명란을 짜넣고 노른자와 크림을 부어 소스를 만들고, 삶은 스파게티를 넣어 볶아주면 불을 쓰는 조리는 끝.
여기에 파를 송송 썰어 뿌리고
남은 명란과 깻잎을 썰어 올렸다.
김까지 길게 잘라 올려주면 완성.
만들면서 생각나서 만두를 구워 곁들였다.
더운데 끓이고 볶고 하느라 번거로웠지만 크림 + 명란은 좋은 조합이었다. 면 삶을때만 빼곤 소금간을 하지 않아도 명란젓이 간간하게 맛을 잘 잡아줘서 만들기도 편하다. 다만 명란이 너무 비싸서 자주 먹을 수 없다는게 문제ㅠㅠㅠㅠ
꽤 많이 만들어서 나중에 한끼를 더 데워 먹었는데, 예상보다 맛이 너무 떨어져서 아쉽다. 면이야 원래 불으면 맛이 없지만 명란도 크림과 함께 너무 오래 익히면 맛이 없구나... 처음 먹었을때와는 달리 느끼함이 모락모락ㅠㅠ
+
여름철이라 더 그렇지만 음식은 먹을만큼만 해서 한끼에 다 먹는게 제일 좋다.
덧글
명란 엄청 좋아하는데 친정에선 팍팍 퍼먹던게 내가
살림을 하게되니 절대안사는품목에 들어가있더군요...
명란에 마요네즈범벅해서 감자전위에 얹어 지져도 맛있고
파스타에 넣어도 맛있고 참기름뿌려 그냥 밥에 비벼먹어도...크흑 ...
아...먹고싶네요
그나저나 호두님이 가끔 덧글로 써주신 레시피가 꽤 많네요. 알고 계신게 엄청 많으신듯!! 역시 그래서 음식 포스팅하시면 한번에 엄청나게 하시죠ㅎㅎㅎ 나중에 명란 사시면 포스팅해주세요 +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