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타르트 - ◈ 집에서

딸기 철에 딸기 디저트는 놓칠 수 없다는!!!
얼마 전만해도 찬바람 쌩쌩불고 딸기값도 비싸서 한팩에 팔천원이나 하더니, 이젠 내리고 내려서 이,삼천원까지 내렸다. 조금 더 지나면 더더욱 싼 딸기들이 나오지만, 아무래도 끝물엔 잼용으로 무르고 안예쁜 딸기들이 왕창 나오니까 케이크나 타르트를 하려면 요즘이 적기인듯.



여느때처럼 박력분 + 찬버터 + 아몬드갈은것 + 설탕 + 소금에 아몬드크림을 얇게 깔고 노릇하게 구웠다.
큰 타르트 팬이 없으므로 언제나 납작한 피자팬에 붙여서 굽굽.



식히는 동안 딸기는 씻어서 다듬어 놔야지.
너무 큰 딸기는 모양이 잘 안나길래, 엄마께 작은걸로 구해달랬더니 정말 산딸기같이 올망졸망한걸로 사오셔서 ㅎㄷㄷㄷ



크림치즈는 말랑말랑하게 실온상태에 놔뒀다가 레몬즙 한숟갈과 올리고당 넣고 주걱으로 풀어줬다.
생크림은 설탕넣고 휘핑해서 차갑게 냉장보관. 둘을 꺼내서 윙윙 섞어준다.



크림치즈가 많으면 단단해서 나중에 자를때 형태가 무너지지 않아서 좋긴한데, 딸기와 함께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을 위해서 크림을 많이 섞었다. 생크림보다는 묵직하면서 크림치즈보다는 포근포근한 필링 완성.



식힌 타르트 쉘 위에 필링을 듬뿍 얹고



약간 가운데가 봉긋하게 다듬어 준다. 매끈하지 않아도 어차피 딸기 올릴거니까..




가운데에 딸기를 콕 박아 중심을 잡아놓고, 빙글빙글 돌려가며 반으로 자른 딸기를 차곡차곡 얹는다.




장식할 초록 이파리가 없어서 맨 바깥쪽 딸기들은 꼭지를 떼지않고 그냥 얹었다. 파릇파릇.




그대로 그냥 먹어도 좋지만, 판젤라틴 2장에 설탕과 물을 1:1로 넣고 만든 시럽을 위에 발라줬다.




반짝반짝 +ㅁ +



완성.

전에 귤타르트를 만들고 나니 딸기 타르트 정도는 그냥그냥 편안하게 만든것 같다. 귤다듬기는 정말..ㅠㅠㅠㅠㅠㅠ


+
필링이 어느정도 자리잡은 후 자른 단면.

몇년 전, 생일에 커다란 딸기타르트 한판을 선물 받았었는데, 딸기가 달지 않고 안에 크림치즈 필링도 너무 뻑뻑하면서 시큼하기만 해서 결국 몇일째 먹다가 눅눅해지기까지 한 타르트 두조각은 버렸던 일이 있었다. 이번에 만들면서 계속 맛을 보며 필링에 신경썼는데, 그만큼 마음에 들게 나와줘서 기분 좋다.


+
아몬드는 파우더를 따로 사기가 비싸기도 하고.. 해서 늘 통아몬드를 갈아서 쓰는데, 미니 믹서에 갈다가 믹서가 고장나서... 절구에 빻아서 썼는데, 타르트 지에 아몬드 알갱이가 씹히는것도 나름 괜찮네;;

덧글

  • 2013/03/11 00:5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3/11 00:5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구필삼도 2013/03/11 00:52 #

    아아 딸기가 빛난다....맛나겠네요!
  • 黃龍 2013/03/11 01:00 #

    작지만 맛있는 딸기랑 신경 쓴 필링 덕에 맛있게 먹고 있어요ㅎㅎ
  • 올시즌 2013/03/11 02:29 #

    으아악 ㅠㅠㅠㅠ필링이 정말 보드랍게 넘어갈 것 같네요 ㅠㅠㅠㅠㅠ예술입니다
  • 黃龍 2013/03/15 14:52 #

    필링이 정말 마음에 들게 만들어져서 한조각씩 먹을때마다 행복했어요ㅠㅠㅠㅠ 싱싱한 딸기가 있을때 몇번 더 만들어야 할듯..
  • 2013/03/11 05:0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3/15 14:5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HODU 2013/03/11 09:37 #

    세번에 걸친 작업+필링이 자리잡기를 기다리는시간까지 얼마나 많은 인내심과 정성을 요구하는 타르트인지요!
    하지만 그만큼 맛있어보여요
  • 黃龍 2013/03/15 14:56 #

    과일 타르트는 굽고 식히고, 필링 만들고, 과일 다듬어서 얹는 과정이 번거롭긴 하지요ㅠㅠ 근데, 호두님 저는 그렇게 참을성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능ㅎㅎㅎㅎㅎㅎ 자리잡기 기다리는동안 그냥 침흘리며 바라보고만 있을 순 없어서 타르트쉘 만들때 반죽을 조금 넉넉히 해서 작은 타르트 2개를 더 만들었어요!! 기다리는동안 남은 딸기랑 필링 얹어서 우걱우걱!!
  • 오월 2013/03/11 09:47 #

    맛있어보이는 타르트네요 ㅋ_ㅋ! 딸기가 너무 귀여워요!
  • 黃龍 2013/03/15 14:57 #

    딸기가 올망졸망 귀엽지요. 작아서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덕분에 풍성해보이는 타르트가 되긴했지만..
  • 떡잎 2013/03/11 14:51 #

    으아아아아 전체샷부터 단면까지!! 뭐 하나 빠지는게 없이 우월해요! ㅠㅠㅠㅠ 저는 저런 타르트 판을 정말정말 좋아하는데 황룡님이 만드시는 타르트는 사진만 봐도 제가 좋아할 맛이라는걸 알겠어요. 으아앙 단면 ㅠㅠ 옆에서 누가 먹고 있으면 한 입만 하고 입 벌릴거 같아요. 이런 능력자 염장쟁이 ㅠㅠ
  • 黃龍 2013/03/15 15:04 #

    이걸로 떡잎님을 꼬시는 겁니다. 어서 귀국하세요 +ㅁ +
    아몬드도 막 절구로 부셔넣고 그래서 타르트 쉘 자체가 엄청 시골스럽긴해요. 설명하지 않아도 그냥 홈메이드같은;;; 이대에서 타르트를 한판씩 사다가 먹었었는데 영... 마음에 안들어서 "딸기철이 되면 내맘에 쏙 드는 딸기타르트를 만들겠어!!!" 라고 생각했어요. 재료를 팍팍 넣고 여유롭게 만드니 마음에 드는 타르트가 완성!!

    근데, 능력자 염장쟁이는 제가 아니라 늘 떡잎님이잖아요... 솔로는 그저 웁니다ㅠㅠㅠㅠ
  • 늄늄시아 2013/03/11 22:56 #

    봄에는 역시 딸기! 혈관속이 딸기딸기 해 지는 타르트군요!

    유제품과 딸기의 궁합은.. 아아아아!
  • 黃龍 2013/03/15 15:06 #

    딸기가 하루가 다르게 저렴해지고 있어요. 늄님도 딸기를 넣은 음식을 해보시는건!!
    크림치즈와 생크림, 딸기의 조합이 정말 입안에서 사르르 합니다 >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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