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 몇년만에 지옥을 맛보고 orz... 오늘은 좀 나아져서 포스팅포스팅.
고딩때 3년간 담넘어가며 분식집을 드나들었던 탓인지 그 이후론 떡볶이, 튀김 등을 잘 안먹게 되었다. 매운걸 못먹어서 떡볶이보단 튀김이나 치즈라볶이 같은게 단골 메뉴였기도 하고.. 뭐 만들어 먹을거 없나- 하고 베란다를 두리번 거리다가 생김 한톳이 눈에 띄었는데, 갑자기 떡볶이 국물에 김말이가 매우 먹고 싶어졌다.


준비하고 있는데, 마침 엄마께서 저녁에 떡볶이를 할거라 하셔서 당면 불려놓고 기다렸다.


이라고 간단하게 썼지만... 당면 한봉지를 거의 다 불려놓고 보니 20인분짜리. 마른 당면이 불고불어서 어마어마한 양이 되었는데, 이걸 다 김말이로 만들어서 튀기고 먹고 튀기고 먹고.. 김말이는 그냥두면 김이 축축해져서 찢어지니까 1차로 살짝 튀겨서 보관해야하기 때문에 전부 다 튀겨야했다ㅠㅠ 왠만해선 튀김하면서 기름냄새에 잘 안질리는데 정말 질리도록 튀김.
어딘가에서 마른미역 한봉지 다먹은 괴담을 들은거 같은데, 마른 당면도 무시무시했다.
+

음식은 적당히ㅠㅠ
태그 : 김말이
덧글
그래도 엄청 맛있어 보여요. 직접 잔뜩 만들었으니 실컷 드시겠네요.
저는 분식집가면 라볶이랑 고구마튀김이 제일 좋더라구요. 평소에 라면 안먹는데 분식집가면 치즈라볶이만 시켰었는듯.. 그래도 오랜만이라 김말이 맛있게 먹었어요 +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