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전주 갔을때 먹었던 흑임자 팥빙수때문에 팥빙수에 꽂혀서 집에서 줄기차게 해먹었는데, 확실히 100% 재현하긴 힘들지만 흑임자를 넣으면 시원함에 고소함이 더해져서 너무너무 맛있다ㅠㅠㅠㅠ

우유에는 바닐라향 전분과 연유를 넣어 얼렸다. 아이스크림을 넣으면 좋지만 집에 없을때가 많고, 또 매번 팥빙수 먹을때마다 아이스크림을 넣으려면 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이번엔 어쩔수 없이 생략하고 바닐라향과 연유로 맛을 냈다.

통조림으로 사는게 편하지만 주문하려고 하면 매번 엄마가 들어와서 저지하시고는 직접 만들어주셔서 제대로 된 홈메이드 팥빙수를 먹고 있다. 감사합니다 어무니 >ㅁ <
팥을 올리고 찍는 사이에 얼린 우유가 스믈스믈 녹아간다;;
물을 얼린것보다 우유만을 얼린게 빨리 녹아서 매번 사진찍기가 힘들다ㅠㅠ

작년, 제작년엔 찹쌀가루로 직접 빙수떡도 만들었었는데 그냥 떡집에서 인절미 사다가 가위로 적당히 잘라 콩고물 골고루 묻혀 1회분씩 나누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좋다. 찰떡이라 전자렌지에 돌려 빠르게 해동하거나 상온에 서서히 해동해도 일단 녹기만하면 다시 말랑말랑해지니 눈물나게 편하다.

흑임자랑 팥때문에 흙에서 자라난 풀같다ㅎㅎ
덧글
그나저나 팥빙수가 만원이넘는군요?!!!
연유는 나중에 따로 뿌려먹어도 좋지만 전 귀찮으니까 우유랑 같이 넣어서 얼렸어요-
지금은 외갓집에 얹혀 있는 신세라 ㅠㅠ
우유로 얼음을 얼리니 흰우유 싫어하는저도 꿀떡꿀떡 넘어가더라구요
100%홈메이드 팥빙수! 팔아도 되겠어요~
아니 대체 이 님의 능력치는 어디까지인가......
머리털 나고 이런 극찬을 두번이나 받다니 블로그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ㅠㅠ엉엉 고맙습니다
팥이랑 떡만 준비가되면 간단하게 집에서 해먹을수 있지만, 그래도 나가서 사먹는게 더 편하긴하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