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 - ◈ 집에서

올해는 일찍부터 더워서 5월부터 집에서 팥빙수를 개시했다.
사실 전주 갔을때 먹었던 흑임자 팥빙수때문에 팥빙수에 꽂혀서 집에서 줄기차게 해먹었는데, 확실히 100% 재현하긴 힘들지만 흑임자를 넣으면 시원함에 고소함이 더해져서 너무너무 맛있다ㅠㅠㅠㅠ





얼려놓은 우유를 먹기전 10-15분쯤 상온에 내놨다가 포크로 박박 긁어서 담아준다.
우유에는 바닐라향 전분과 연유를 넣어 얼렸다. 아이스크림을 넣으면 좋지만 집에 없을때가 많고, 또 매번 팥빙수 먹을때마다 아이스크림을 넣으려면 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이번엔 어쩔수 없이 생략하고 바닐라향과 연유로 맛을 냈다.





빙수용으로 졸여놓은 팥을 넉넉히 올린다.
통조림으로 사는게 편하지만 주문하려고 하면 매번 엄마가 들어와서 저지하시고는 직접 만들어주셔서 제대로 된 홈메이드 팥빙수를 먹고 있다. 감사합니다 어무니 >ㅁ <

팥을 올리고 찍는 사이에 얼린 우유가 스믈스믈 녹아간다;; 
물을 얼린것보다 우유만을 얼린게 빨리 녹아서 매번 사진찍기가 힘들다ㅠㅠ




 
인절미랑 흑임자도 올려준다.
작년, 제작년엔 찹쌀가루로 직접 빙수떡도 만들었었는데 그냥 떡집에서 인절미 사다가 가위로 적당히 잘라 콩고물 골고루 묻혀 1회분씩 나누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좋다. 찰떡이라 전자렌지에 돌려 빠르게 해동하거나 상온에 서서히 해동해도 일단 녹기만하면 다시 말랑말랑해지니 눈물나게 편하다.





집에 장성한 허브가 없어서 집앞 화단에 있던 깻잎 비슷하게 생긴 풀을 조금 떼와서 꽂아줬음!!
흑임자랑 팥때문에 흙에서 자라난 풀같다ㅎㅎ


 

덧글

  • JyuRing 2012/06/05 00:30 #

    남들은 만원넘게 주고 사먹는 팥빙수를 집에서 이렇게 만들어 드시다니..!!! 능력자세용 ㅠㅠ!!
  • 黃龍 2012/06/05 00:47 #

    에고에고 능력자라뇨 아닙니다ㅠㅠ 생활이 궁핍해서 되도록 집에서 만들어먹으려고 하는거지요ㅠㅠㅠㅠ
    그나저나 팥빙수가 만원이넘는군요?!!!
  • 오월 2012/06/05 00:36 #

    팥☆빙☆수!!!!!! 저 팥빙수 빙수 짱 좋아하는데 진자 좋아하는데.....팥빙수 기계는 고사하고 냉장고에 냉동실도 없고 아..
  • 黃龍 2012/06/05 00:48 #

    우유만으로 얼리면 포크로도 잘 부서져서 빙수기 없어도 된다고 쓰고있는데 냉동실이 없으시군요 아...ㅠㅠㅠㅠ
  • 늄늄시아 2012/06/05 01:06 #

    빙수의 계절~! 가니쉬로 올린 풀(?)이 잘 어울려요
  • 黃龍 2012/06/07 21:52 #

    가니쉬이긴 한데 이름을 모르는 풀이라 먹진 않았어요ㅎㅎ
  • osoLee 2012/06/05 08:49 #

    ㅎㅎ 집 생기는대로 저도 우유빙수 해먹어야 겠어요. 바닐라와 연유를 미리 넣어 얼린적은 없었는데 넣고 얼려봐야 겠어요 오옿
  • 黃龍 2012/06/07 21:53 #

    "집 생기는대로" 라고 하셔서 잠시 내집마련!! 이라고 생각했네요. 오솔님은 부자 +ㅁ +
    연유는 나중에 따로 뿌려먹어도 좋지만 전 귀찮으니까 우유랑 같이 넣어서 얼렸어요-
  • osoLee 2012/06/07 22:21 #

    내 집 마련은 아니구 ㅠㅠ 그냥 한국에서 생활할 숙소(?) 랄까요 ㅎㅎㅎ
    지금은 외갓집에 얹혀 있는 신세라 ㅠㅠ
  • HODU 2012/06/05 10:26 #

    저도 얼마전 낙농체험가서 우유빙수받아먹었는데....
    우유로 얼음을 얼리니 흰우유 싫어하는저도 꿀떡꿀떡 넘어가더라구요
    100%홈메이드 팥빙수! 팔아도 되겠어요~
  • 黃龍 2012/06/07 21:56 #

    우오- 낙농체험이라니... 저는 외갓집에 가거나 대학때 농활;;한거 말곤 별로 없어서 신기해보이네요!! 저도 초딩적에부터 강제적으로 흰우유 먹으라고 해서 싫어했었어요ㅠㅠ 제*나 네스* 타먹고 그래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래도 요즘은 밀크티나 팥빙수로 우유 많이 먹고 있습니다ㅎㅎ
  • 닌자튜나 2012/06/05 17:07 #

    저 진짜 이거보다 맛있어보이는 빙수 본 적 없어요...
  • 黃龍 2012/06/07 21:58 #

    저는 진짜 이런 눈물나게 기분좋은 칭찬을 받아본적이 없어요ㅠㅠㅠㅠ 늘 감사합니다.
  • 떡잎 2012/06/05 23:27 #

    후와... 저도 위에 님 말씀처럼 이렇게 맛있어보이는 빙수는 머리털 나 처음이에요...
    아니 대체 이 님의 능력치는 어디까지인가......
  • 黃龍 2012/06/07 21:59 #

    칭찬이 풍년이군요 >ㅁ <
    머리털 나고 이런 극찬을 두번이나 받다니 블로그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ㅠㅠ엉엉 고맙습니다
  • JHani 2012/06/08 16:46 #

    진짜 능력자세요...................이정도 되는 팥빙수를 직접 해드시다니
  • 黃龍 2012/06/10 00:18 #

    아휴- 칭찬 감사합니다ㅠㅠ
    팥이랑 떡만 준비가되면 간단하게 집에서 해먹을수 있지만, 그래도 나가서 사먹는게 더 편하긴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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