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 쫄면 - ◈ 집에서

4월 14일에 먹고 5월엔 첫 짜장면.
일어났는데 오래 자고도 뭔가 나른한 기분에 '간만에 시켜먹을까~' 했는데 집에 중국집 번호가 하나도 없네?;;; msg가 듬뿍 들어있어도 오랫만이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역시 매번 운이 안따라주는구나.. 안될놈은 뭘해도 안된다더니 ㅠㅠ
하여, 한참을 뒤적거리며 중국집 전단지 하날 못찾아서 포기하고 있는 재료로 만들기로 했다.





재료는 돼지고기, 양파, 양배추, 애호박, 버섯, 춘장, 식용유, 굴소스, 다진마늘, 후추, 치킨스톡, 올리고당, 고춧가루, 오이, 완두콩 그리고 쫄면.


전에 냉면을 주문해야되서 냉면 + 쫄면 세트가 저렴하길래 2kg씩 질렀더니 냉면만 열심히 먹고 쫄면은 그대로 남아서 떡볶이에 조금 넣어봤는데 금새 팅팅 불어서 맛이 없었다. 그후로 갖은 야채를 다 채썰어넣고 비빔장 만들어서 쫄면을 해먹었지만 그닥 내취향은 아니었고 어찌할까 하다가 짜장에 비벼먹으면 어떨까 해서 삶았다.

물론 내가 면을 뽑을 실력이었으면 쫄면을 안썼겠지... 근데 난 면을 못뽑잖아? 안될거야... orz





끓는물에 3분쯤 삶아서 건져서 씼었다. 그대로 먹으려고 했더니 너무 찐덕찐덕해서...-_-
일단 다소곳이 말아 담아놓고





먼저 만들어 놓은 짜장을 부었다.
춘장을 미리 정성스레 기름에 볶고나서 나머지 재료를 나름 센불로 열심히 만들었는데 기대하던 맛은 아니었지만 먹을만한 정도. 약간 매콤한 짜장이 땡겨서 볶을때 고춧가루도 넣었는데 생각만큼 매운맛은 안났다.






오이랑 완두도 좀 얹어주면 완성. 일단 보기엔 그럴듯하다??





그럼, 맛은...






기대치가 낮아서 인지 생각보다 쫄면이 괜찮았다. 별로 위화감없이 나름 짜장면스러움.
물론 수타 짜장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스파게티 면을 썼을때보다 훨씬 나은 듯.

다만 삶은걸 그대로 건져서 쓰면 너무 찐덕거려서 찬물에 좀 씻어줘야 매끈 + 탱탱 + 쫄깃해진다. 그래서 면까지 뜨겁게 먹으려면 팬에 짜장과 함께 살짝 볶아줘야 할듯.




+
파스타 삶는 시간 = 2분? 발언을 내가 잘못들은 건지 의심스러워서 올리브tv 채널 재방송 시간 체크하여 밤9시 55분에 앉아서 진지하게 지켜봤는데, 안타깝게도 잘못들은게 아니었다. 자막에 나오는 레시피에는 8분이라고 쓰여있는데!!! 왜 편집을 안당한건지 의심스러울 정도. 게다가 조리하는것도 게스트와 이야기하는 내용도 평소에 요리라고 해본게 무슨 술먹고 해장라면 끓이는 정도에다 재료 분량도 모른채 그냥 담아진 재료를 다 쏟아붓고 조리하는 모습이란...  그러니 첫방때 손이나 베이지...

간만에 참 경악스러운 요리 프로그램이었다. 게스트가 불쌍해

덧글

  • 오월 2012/05/05 02:00 #

    맛있어 보여요 ㅠㅠㅠㅠ 직접 춘장을 볶아 내시다닝...
  • 黃龍 2012/05/06 00:04 #

    먹고 싶으면 다 하게 됩니다ㅎㅎ 오월님도 잘 하실거 같은데요 뭘~
  • 올시즌 2012/05/05 08:52 #

    2분.....ㄷㄷㄷㄷㄷㄷ 진짜 알덴테네요 ㅋㅋ
  • 黃龍 2012/05/06 00:05 #

    그러게요. 생면도 아니고 건면을... 실제 방송에서보니 충분히 삶아서 팬에 넣던데 멘트가 잘못된거 같아요. 그걸 편집도 안하고 내보내던데 심히 신뢰가 안되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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