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밥을 차려먹다보면 재료나 해놓은 음식이 자꾸 남는다. 포스팅을 봐도 닭가슴살이 연속으로 나온다던가 쪽파가 계속 위에 뿌려져 있다던가 당근이 여기저기 들어가는 등.. 알뜰하게 식재료를 사용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고등어를 오븐에다 구운데다 이틀이나 냉장고에 두어서 수분이 없어 더이상 굽기도 좀 뭐한 상태.. 그러다가 얼마전에 본 '고독한 미식가'란 일드에서 고등어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는 장면이 떠올라서 실행에 옮겼다. 만드는 장면이 안나와서 재료는 대충 완성샷만 보고 넣어봤다.
재료는 먹다남은 고등어, 식빵, 양파, 쪽파, 상추, 버터, 고추냉이, 올리고당, 마요네즈
팬에 식용유 소량을 두르고 짜게 식은 고등어를 올리고 쯔유에 물 탄걸 부어 스며들게 익혔다. 빵은 버터에 살짝 굽고 고추냉이 + 올리고당 + 마요네즈를 섞어 와사비마요를 만들었다.




위에 와사비마요네즈를 뿌리고 쪽파를 흩뿌리면 완성. 나머지 빵 조각을 위에 얹어 닫고 먹으면 된다.

고등어 케밥을 안먹어봐서 난 참 의외였다;; 고등어가 샌드위치가 될줄은... 드라마를 보면서도 저거 정말 맛있나?? 의심스러웠는데 상당히 괜찮은 맛이 나서 다음엔 대량생산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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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가시는 데우기전에 제거하는게 먹기 좋다.
식은 고등어로는 안해봐서 모르지만 식빵까지 따끈따끈한 고등어 샌드위치는 양이 아쉬울 정도로 괜찮은 맛이었다.
덧글
고등어케밥.. 맛있다고 하던데. 고등어가 들어간 케밥이라니 도저히 상상이 안되더라구요. 샌드위치 역시 마찬가지 ㅇㅅㅇ
그런데 잘 구운 고등어가 좋은 밥반찬인것을 생각하면, 왠지 빵에도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고등어케밥이랑 고등어샌드위치가 맛있다는 얘기랑 포스팅만 실컷보고 먹어보질 못해서 궁금했어요. 제가 만들어본건 일본식인거 같은데 고추냉이, 마요네즈, 양파와 고등어 그리고 식빵이 참 잘 어울리네요. 남은 고등어 또 구울뻔 했다는 ㅎㅎㅎ
저는 전혀 생각도 못 해본 조합이네요! 우와우와
오솔님도 고등어 구울때 한번 드셔보세요~
무슨맛이려나아
고추냉이랑 양파랑 마요네즈 덕분에 고등어 비린내가 거의 안느껴지더라구요. 괜찮았어요-
샌드위치로 만들어도 맛있는거네요. 신기하다 고등어!!
밥 이외에는 어울리지 않는 녀석인줄 알았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