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 - ◈ 잡담

한가롭게 차마시며 쓰는 잡다한 이야기.



+ 예쁜 찻잔에 우아하게 마시고 싶은데 현실은 식사만큼 많은 티푸드와 함께 우걱우걱 벌컥벌컥.
식빵이 몇일되더니 맛있는 향이 사라졌길래 마늘빵으로 변신시켜줬다. 그새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베란다에 내노면 음식이 상할거 같아서 걱정된다. 요즘 칠레산 포도가 맛있는데 너무 비싸다.


+ 사람이 한번 싫어지면 하는 언행이 다 싫어지나보다. 주위에서 신경쓰지말라고 그랬지만 그냥 눈에 보이면 자꾸 거슬리고 나날이 싫음 정도가 갱신된다. 내성격이 문제인가 그사람이 문제인가.. 아무튼 나는 나이먹고 그러진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외출이나 운동하고 돌아와서 피곤한 몸으로 컴퓨터를 켜고 앉아서 이웃분들이 써 주신 덧글 보면 피로가 좀 가시는듯.. 그래서 늦게잘지도;; 개인적으로 친구들이랑 카톡할적에 내가 뭔가 장황하게 설명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ㅇㅇ" 뿐이면 좀 허무한 느낌이 들어서 덧글도 많이 써주시면 답변도 분량을 어느정도 맞춰서 쓰려고 노력한다. 뭐.. 그런거까지 신경쓰냐고 그럴지 모르지만 그래도 여기 와주시는 분들이니까 이정도는 얼마든지ㅎㅎ


+ 덧글하니까 생각난 이야기. 이웃분들이랑도 얘기한 적있지만 밸리 발행과 덧글에 관해서 좀 의아한 것이 있다. 나는 요즘 밸리 발행을 안하지만, 과거 열심히 할적에 내가 만든 음식을 할수있는한 예쁘게 사진찍어서 포스팅을 했는데 말로는 그냥 기록하는거라고 하지만 솔직히 '나 이런거 만들어 먹었어요 잘했죠?? ㅎㅎㅎ'라고 칭찬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없진 않다. 비단 나뿐만이 아닐거라 생각하는데 밸리를 둘러보다 보면 왠 태클이나 악플, 본문과는 전혀 상관없는 덧글들은 뭐지;; 아무리 블로그가 100% 개인공간이 아니더라도 글쓴이의 입장은 존중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더불어 포스팅에 요청의 뜻을 밝히지 않았는데도 친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다짜고짜 "그건 이렇게 하는거임" 하고 조언하는것도 좀 실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 따뜻한 밥에 간장이랑 버터 넣고 비벼먹기에 가염버터가 좋아서 베이킹할때도 이거 쓰는데 계량을 안하니까 소금 양을 줄여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 음식 포스팅에 재료만 적고 분량을 거의 적지 않는다. 내가 만들어도 매번 양념이나 간을 달리하는데 절대적인 분량을 써놓기가 좀 꺼려진다. 하물며 사람마다 입맛이 다른데 베이킹이 아니고서야 정확한 분량의 레시피가 나에겐 무의미하기 때문. 근데 동생을 보면 이건 내가 관련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런거 같기도.. 요리책이나 레시피를 검색해도 재료를 보고 분량은 그냥 참고만 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대로하려고 노력하는것 같다. 전에 밸리서 네*버 파워블로거의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했다가 맛이 전혀 없는 음식이 되어 욕해놓은 포스팅을 본적이 있는데 레시피 맹신의 폐해인듯..
근데 질 나쁜 파워블로거 중에는 먹어보지도 않고 그냥 포스팅용으로 사진만 찍어놓고 음식을 버리는 일도 있나보다.


+ 글을 쓸 적에 일부러 맞춤법을 지키지 않는 것 외에는 잘 모르는 단어나 생각나지 않는건 검색해가면서 쓴다. 써놓고도 읽어보고 올리고 또 수정하는데 가끔 한참이 지나서 읽어보다가 잘못된 표현이 있으면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다 ㅠㅠㅠㅠ 특히 음식에 관한 포스팅이 많은데 아직도 식재료나 음식명, 영양소 등 잘 모르는게 많아서 가급적 찾아서 쓰거나 아얘 모르면 쓰지않고 동생에게 물어본다.


+ 세상에 쉬운 건 하나도 없는거 같다 ㅠㅠ


덧글

  • 오월 2012/04/19 18:07 #

    정말 세상에 쉬운거 하나 없죠' v' 그치만 그 분야의 달인도 결국, 처음 시작하고 실수했었던 때가 있으니까요. 결국 나날이 발전할 수 있다는 말과 같은거에요 ㅋ_ㅋ

    덧글은 그런사람들은 대게 '본문 안보고' 덧글 다시는 분들이더라구요. 어디서 부터 태클을 걸어야할지;

    저는 맞춤법보다는 문법이랄까.....생각나는대로 쓰고나서 한참뒤에 읽어보면 왜이렇게 문장을 꼬아서 썼는지 모르겠어요@ _@;;; 특히 인과관계같은거 적을때....더 알기쉽고 올바르게 할수 있는데도 써놓고나서 나중에 읽어보면 이게 무슨소리인지..

    힘 좀 써서(?) 댓글 길게길게 남겨봅니다 ㅋ_ㅋ 좋은 저녁 되세요~

    p/s 너무 신경쓰지 마시구 그냥 기분 좋게 사세요 ㅎㅎ. 그건 그거. 황룡님은 황룡님!
  • 黃龍 2012/04/20 00:00 #

    늘 좋은말만 써주시니 저로써는 많은 위안이 됩니다.ㅎㅎ 안그래도 살기 빡빡한 세상인데 제 이글루에 들어오면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느낌이랄까.. 전에 비공개 덧글 허용했을 적에 그런 한두명의 태클로 기분이 많이 상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띄어쓰기라던가 맞춤법을 정확히 준수하는 편은 아니예요. 그래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너무 어린애들같이 국어파괴;를 하기엔 좀... 그래서 읽기에 거슬리지 않는 수준으로 쓰려고 노력합니다.

    정말 기분 좋게 살아야 할텐데..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네요ㅠㅠ
    오월님도 늘 기분좋은 나날이 되길 바래요-
  • 602 2012/04/19 18:54 #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부분- ..
    한 사람이 싫어지는데는 3주가 걸리지만 그 후에는 3초면 싫은 감정이 나오는데 충분하다 였나
    모 그런 말이 생각나요 ㅎㅎ

    저도 주변의 몇몇사람을 보며 나도 나이 먹으면 저렇게 될까?; 혐오 반 두려움 반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 黃龍 2012/04/20 00:05 #

    오... 그런 말이 있었군요. 말씀하신대로 천천히 차츰차츰 이유가 쌓여서 이윽고 싫어지게 되는거 같아요. 단번에 싫었던건 아닌데 얘기를 나누고 친밀해지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뒤틀렸다랄까.. 여튼 요새는 그 관련하여 눈에 보이는것도 싫고 나쁜점, 잘못된것만 찾아내서 더더욱 싫어하게 되는거 같아요. 관심을 끊고 차분해져야겠습니다 ㅠㅠㅠㅠ 더불어 다른사람에게 그런 싫은 존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YongGil 2012/04/19 22:38 #

    공감되는게 많네요 :)

    사회 생활하면서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제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사람을 대하는 기준이 엄격해지는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주변에서는 편견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현역이 아닌 공익이나 면제받은 남자들 일단 50% 깎고 들어가요. 생활해보면 정말 개념도 부족하고 철도 없거든요. 이번에 들어온 사람들도...ㅠ ㅠ 첫인상 안좋으면 뭘해도 싫은 건 누구나 같은 거 같아요. 반대로 아무것도 안했는데 너 싫어 같은 것도 당해도 봤는데 억울한 것도 있고요... 쉽지 않은 인간관계.

    맞춤법도 그렇고 어려서부터 국어공부도 잘 안하고 일본 문화를 접하고 일본어를 공부하다보니 제 글이 일본어 문체로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띄어쓰기도 매번 틀리고...OTL 직업도 직업인지라 뒤늦게 국어공부하고 있습니다;


  • 黃龍 2012/04/20 00:15 #

    저랑 비슷한 연배셔서 그런걸까요ㅎㅎ

    저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사람에 대해 이리저리 엄격하게 판단하는거 같아요. 회사생활하기 전엔 연상의 남자분들[연애대상말고;;]에 대해서 업무능력이나 이해심같은게 당연히 상당수준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사회생활하면서 겪어보니 그렇지 않은분들도 많았던거 같아요... 첫인상도 그렇지만 저는 알고지내면서 좀 더 엄격해지는건 아닌가 싶습니다ㅠㅠㅠㅠ

    저도 그렇게 맞춤법을 준수하며 글을 쓰진 않아요;; 다만 어린애들처럼 애교로 봐줄수있는 나이가 아니기때문에 읽기 거슬리지 않는 수준으로 쓰려고 노력합니다.
  • 늄늄시아 2012/04/20 00:53 #

    세상에 쉬운일은 없죠 ㅠㅠ 특히 남의 돈 먹기..
    맞춤법은... 흐음 갑자기 찔려지네요. 글쓰다보면 맞춤법 틀린건 물론이고 오타가 난무하는 사태가 빈번한 저인지라. (ㅡㅅ ㅡ 책을 맨날 속독으로 읽다보니, 그걸 발견 못하기도 하는..)

    그리고 '보여주기식 레시피'문제는 심각하죠. 보기에는 이쁜데 실제로는 거의 모형에 가까울 정도로 사람 먹를 음식이 아니라던가 그런... 회 조각이 기름칠하는건 장난수준이고, 드라이아이스, 락카스프레이, 순간접착제 등등 별의 별게 다 동원된다고 합니다. (식재료로 미술을 한다고 봐야...)
  • 黃龍 2012/04/20 01:03 #

    정말 어려운 걸 하시는 중 ㅠㅠㅠㅠ
    맞춤법보다는 포스팅하면서 쓰는 어휘나 용어들이 제 짧은 지식때문에 잘못쓰이는건 아닌가 하고 걱정이 많이 되요. 늄님은 지식이 많으셔서 저보단 걱정이 덜하실듯..

    전에 티비에서 햄버거 촬영하는거 봤는데 정말 먹지 못할;; 근데 그런 상업용 광고말고도 일반인이 먹어보지도 않은 레시피까지 억지로 만들어가며 포스팅을 해야할지 의문입니다. 뭐.. 그런걸로 돈을 번다면 할말은 없지만 피해자가 생기니까요..
  • osoLee 2012/04/20 07:11 #

    따뜻한 버터에 밥 비벼 드신다니!! 저도 그렇게 먹는 것 좋아해요 전 간장 대신 밥+버터+고추장.
    친구들이 보기만해도 느끼하다며 웩웩하던데 반가운...ㅋㅋㅋ

    저도 글 쓰다 보면 이게 맞는 건가.. 싶으면서 찾아보기도 해요 ㅎㅎ
    어려서 언어를 잘 했다거나 국문학과 혹은 상응하는 문과 학생이 아니였다면 평생 해야 할 걱정인가 싶어요 ㅠㅠ
  • 黃龍 2012/04/21 00:32 #

    고추장이랑 버터를 비벼드시는군요. 오오 왠지 신세계 +ㅁ + 저도 해봐야 겠어요!!

    맞춤법이랑 띄어쓰기는 그렇게 세심하겐 신경쓰지 않는데 어휘랑 용어들이 신경이 쓰여요ㅠㅠㅠㅠ 잘 아는 것도 아닌데 막 써놓으면 나중에 제대로 알게되었을때 엄청엄청 부끄럽거든요ㅠㅠㅠㅠ 아직도 배울게 산더미 같아요..
  • HODU 2012/04/20 11:39 #

    마늘빵은 정말 맛있는데 먹고나면 양치가 필수예요 으헝~
    전 일주일전부터 아침을 온갖 빵으로 때우고있어요. 아아 내 몸에 더이상 탄수화물이 들어갈 자리가 없대요 큭큭

    사람싫은문제는... 아아 주변사람은 신경끄라고 해도 눈앞에 보이는걸요 어떻게 신경을 끄나요 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만큼 신경끄는 문제도 매우 힘겨운일이라는거.... 한동안 '너도 너지만 나도 나다' 라는 말이 가슴이 콱 와닿아서 신경끄는문제는 상대방이 나랑 안맞는다는걸 인정하는거에서 시작하는거란걸 깨달았어요.
    아 물론 그걸 인정하고도 몇년이 지나고서야 신경이 꺼지더라구요 으하하 <-남말할 처지가 못됨...

    가염버터는 저도 종종 썼는데...
    짠걸 싫어해서 베이킹할때 가염버터를 넣게되면 아예 레시피에서 소금은 무시했어요.
    그래도 맛있더라구요 +_+
  • 黃龍 2012/04/21 00:37 #

    마늘빵 먹고 양치안하면 ㅎㅎㅎㅎ 가족끼린 괜찮은데 나가서는 잘 안먹지요 ㅠㅠ 저는 흰쌀밥을 좋아하는데 빵 좋아하시려나요 아님 어쩔수 없이 빵으로 아침식사를 ... 그래도 아침 안먹는거보단 빵이나 과일 먹는게 좋다고 들었던거 같아요.

    싫어진건 오래전인데 근래에 조금씩 모습을 내비추는게 너무너무 거슬리더라구요. 뭔가 참 찌질해보이기도하고 차라리 솔직하게 말을하지.. 나이먹고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물씬 들더라구요. 주위분들이 대꾸하지말고 신경쓰지말라고 조언해주셨는데 거슬리고 더더더 싫어져서 큰일이예요 ㅠㅠㅠㅠ

    가염버터쓰고 소금을 빼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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