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 카레 - ◈ 집에서

몇일 전에 친구들이랑 카톡 중에 한명이

"구운카레가 먹고싶구나"

라고 말한게 발단이 되어서 만들었다. 직접 먹어본 적은 없으니 검색해 봤는데, 일본에서 야끼카레라고 하여 카레와 밥을 넣고 위에 치즈와 계란 등을 얹어 오븐에 구워내는 것 같았다. 나름 특정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인듯..
맛있다고 하니 호기심에 집에 사놓은 일본 고형카레도 있으니 흉내내 보기로 했다.






재료는 고형카레, 버터, 야채 썰은것, 다진마늘, 후추, 쪽파, 피자치즈

원래 그냥 집카레는 건더기를 큼직큼직하게 썰어넣는데, 냉장고에 엄마가 언젠가 볶음밥 하신다고 썰어놓은 야채가 말라가고 있어서 그린빈만 추가해서 쓰기로 했다. 덕분에 먹기가 좀 더 편한 카레가 된거 같기도..

고기가 없어서ㅠㅠ 버터에 다진마늘을 볶다가 야채와 후추를 넣고 물이랑 고형카레를 대충 썰어넣어 간단하게 일단락.






아무래도 오븐에 넣어야 하니까 그라탕 그릇을 꺼냈다. 밥을 다소곳이 한덩이 놓고





끓인 카레를 잘 붓는다.






피자치즈를 얹어서 오븐에 구우면 된다.






오븐 타이머가 다 돌고나서 띵~! 하는 소리에 다다다다 뛰어가서 살살 꺼내왔다.
노릇노릇~






이것이 밥을 구석에 놓은 이유ㅎㅎㅎ
전날 저녁에 먹다남은 단호박 고로케가 있어서 다시 튀겨서 얹었다. 쪽파도 뿌려줬음.






일단 겉보긴 그럴싸한듯??





솔직히 카레가 카레맛이지 뭐 그리 다르겠어?? 라고 생각했다. 검색한 블로그 중에 실제로 그냥 카레맛이었다고 쓴 것도 좀 보였고.. 어릴때 카레에 피자치즈를 그냥 넣어서 밥과같이 비벼먹었다가 뭔가 밍밍하고 생각과는 다른맛이 나서 실망했던 기억때문에 기대치가 좀 낮았다.

근데 이거 좀 맛있네??

카레를 좋아해서 일본 고형카레를 많이 쟁여놓고 자주 해먹는데, 고기가 안들어간 카레치고 꽤나 농후한 맛이 나는것 같다. 한번 끓인 카레를 다시 오븐에 넣었을때 약간 졸여지면서 맛이 진해지고 피자치즈가 간을 잡아주는듯..




+
물론 같이먹은 고로케도 한몫했겠지만 ㅎㅎ
앞으로 카레를 너무 많이해서 질릴때 마지막엔 이렇게 해 먹어야겠다.


+
생충님아 감사염.


덧글

  • 오월 2012/04/17 09:07 #

    와...카레님은 신성하지요. 오븐에 넣기 전에두 맛있을거같은데... 치즈 뿌리고 오븐에 돌리니 더더 맛나보여요 ㅠㅠ
  • 黃龍 2012/04/17 14:28 #

    카레도 신성하군요??
    오븐에 넣기 전에도 물론 카레맛이지만 밥 위에 붓기전에 맛을 보니 고기가 빠져서 맛이 덜한 느낌??이 있었어요.
  • 오월 2012/04/17 14:29 #

    제가 좋아하는거만 골라서 만드시는거에여..(..)
  • 黃龍 2012/04/17 14:31 #

    아이곸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 오월 2012/04/17 14:33 #

    잌ㅋㅋ 죄송하시다뇨 ㅋㅋ 덕분에 즐거운걸요 :)
  • 黃龍 2012/04/17 14:38 #

    그래도 사진은 사진일뿐.. 맛이 안나잖아요 ㅠㅠㅠㅠ
  • osoLee 2012/04/17 10:22 #

    자취생의 영원한 친구 카레님...ㅋㅋㅋ
    언젠가 오븐을 장만하게 되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비주얼+평가네요.
    그런데 카레보다 고로케에 더 눈길이 가는 건 왜일까요.. ㅠㅠ
  • 黃龍 2012/04/17 14:31 #

    오븐이 없으셨구나.. 워낙 기억에 맛있는거만 드시길래 있을거라 짐작했었어요;;
    엄청난 맛의 반전이랄거까진 없지만 그래도 그냥 밥위에 카레랑은 조금 다르더라구요.
    나중에라도 고로케 만들기에 도전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 HODU 2012/04/17 10:26 #

    굽는것만으로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는걸까요,
    피자치즈 얹은 카레 맛있겠어요~~~
  • 黃龍 2012/04/17 14:32 #

    네 작은 차이가 명품을!! 아 이건아니군요;;
    치즈를 그냥 카레의 열기로 녹여서 비비는거랑 위에 올려서 굽는거랑 조금 다른 맛인거 같아요.
  • 호떡님 2012/04/17 10:54 #

    너무 맛있어보여요.. 구운카레라니... 치즈는 카레에 넣어서 종종 해먹지만,
    저도 오븐에 한번 구워서(?) 먹어봐야겠어요 :-)
  • 黃龍 2012/04/17 14:35 #

    치즈카레를 즐겨드시는군요.
    저도 워낙 카레를 좋아해서 별별 재료를 다 넣어서 먹긴하는데, 구운 카레는 처음이었던거 같아요ㅎㅎ
  • 2012/04/17 13:3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黃龍 2012/04/17 14:24 #

    편의점택배가 작년엔 잘가더니 이번엔 왜그런걸까요 ㅠㅠㅠㅠ
    택배가 무사히 비밀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 국연 2012/04/17 16:43 #

    그 외국에서 파는 아저씨꺼보다 이게 더 맛있게 생겼엌ㅋㅋ으앜
  • 黃龍 2012/04/18 00:21 #

    얘기해준 덕분에 나도 맛있게 먹었다 고마워ㅎㅎ
  • 2012/04/18 22:1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黃龍 2012/04/19 00:47 #

    날씬한 비밀님 쓰러지지마세요 ㅠㅠㅠㅠ
    가루카레는 볶음밥할때나 닭고기 재워둘때 살짝씩 뿌렸었는데 요새는 이마저도 안쓰고 그냥 고형카레를 칼로 팍팍 부셔서 넣어요. 카레도 여러종류가 있던데 이것저것 먹어보고 입맛에 맞는걸로 사재기해두면 반찬없을때 냉장고 털어서 끓이기 참 좋은거 같아요!!
  • 2012/04/19 00:5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黃龍 2012/04/19 01:10 #

    카레는 매번 10인분짜리를 10개넘게 매운정도별로 구비해놓고 있어요ㅎㅎㅎ
    근데 저도 라면 안좋아하는데... 식성이 저랑 비슷하신듯.. ☞☜

    아 근데 이번주 주말은 제가 그날이라 ㅠㅠㅠㅠ 통증이 심해서 매번 시체놀이하고 있어요ㅎㅎㅎ
  • 2012/04/19 01:3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黃龍 2012/04/19 01:40 #

    아아 꽃구경 말씀하시는거군요. 저도 도시락싸서 놀러가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질 않네요.
    남친도 없으니 걍 집에서 굴러다니란건지 ㅠㅠㅠㅠㅠㅠ

    아쉽지만 다음엔 꼭 뵙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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