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운카레가 먹고싶구나"
라고 말한게 발단이 되어서 만들었다. 직접 먹어본 적은 없으니 검색해 봤는데, 일본에서 야끼카레라고 하여 카레와 밥을 넣고 위에 치즈와 계란 등을 얹어 오븐에 구워내는 것 같았다. 나름 특정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인듯..
맛있다고 하니 호기심에 집에 사놓은 일본 고형카레도 있으니 흉내내 보기로 했다.

원래 그냥 집카레는 건더기를 큼직큼직하게 썰어넣는데, 냉장고에 엄마가 언젠가 볶음밥 하신다고 썰어놓은 야채가 말라가고 있어서 그린빈만 추가해서 쓰기로 했다. 덕분에 먹기가 좀 더 편한 카레가 된거 같기도..
고기가 없어서ㅠㅠ 버터에 다진마늘을 볶다가 야채와 후추를 넣고 물이랑 고형카레를 대충 썰어넣어 간단하게 일단락.




노릇노릇~

전날 저녁에 먹다남은 단호박 고로케가 있어서 다시 튀겨서 얹었다. 쪽파도 뿌려줬음.


근데 이거 좀 맛있네??
카레를 좋아해서 일본 고형카레를 많이 쟁여놓고 자주 해먹는데, 고기가 안들어간 카레치고 꽤나 농후한 맛이 나는것 같다. 한번 끓인 카레를 다시 오븐에 넣었을때 약간 졸여지면서 맛이 진해지고 피자치즈가 간을 잡아주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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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카레를 너무 많이해서 질릴때 마지막엔 이렇게 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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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충님아 감사염.
덧글
오븐에 넣기 전에도 물론 카레맛이지만 밥 위에 붓기전에 맛을 보니 고기가 빠져서 맛이 덜한 느낌??이 있었어요.
언젠가 오븐을 장만하게 되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비주얼+평가네요.
그런데 카레보다 고로케에 더 눈길이 가는 건 왜일까요.. ㅠㅠ
엄청난 맛의 반전이랄거까진 없지만 그래도 그냥 밥위에 카레랑은 조금 다르더라구요.
나중에라도 고로케 만들기에 도전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피자치즈 얹은 카레 맛있겠어요~~~
치즈를 그냥 카레의 열기로 녹여서 비비는거랑 위에 올려서 굽는거랑 조금 다른 맛인거 같아요.
저도 오븐에 한번 구워서(?) 먹어봐야겠어요 :-)
저도 워낙 카레를 좋아해서 별별 재료를 다 넣어서 먹긴하는데, 구운 카레는 처음이었던거 같아요ㅎㅎ
택배가 무사히 비밀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가루카레는 볶음밥할때나 닭고기 재워둘때 살짝씩 뿌렸었는데 요새는 이마저도 안쓰고 그냥 고형카레를 칼로 팍팍 부셔서 넣어요. 카레도 여러종류가 있던데 이것저것 먹어보고 입맛에 맞는걸로 사재기해두면 반찬없을때 냉장고 털어서 끓이기 참 좋은거 같아요!!
근데 저도 라면 안좋아하는데... 식성이 저랑 비슷하신듯.. ☞☜
아 근데 이번주 주말은 제가 그날이라 ㅠㅠㅠㅠ 통증이 심해서 매번 시체놀이하고 있어요ㅎㅎㅎ
남친도 없으니 걍 집에서 굴러다니란건지 ㅠㅠㅠㅠㅠㅠ
아쉽지만 다음엔 꼭 뵙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