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토소스로 파스타를 할까 하다가 야채를 많이 먹어 없애야 할거 같아서 라따뚜이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라따뚜이[쥐가 요리하는 그 애니!!]를 보기 전까지는 이렇게 만들지는 않았어요.
그냥 토마토소스에 야채들 대충 썰어넣고 볶다가 치즈 뿌리고 오븐에 구웠는데, 애니를 보고나서
왠지 저 모양을 하지 않으면 맛이 덜 할거 같은 압박감에 시달려서 매번 동그랗게 썰어 늘어놓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그러면 애써 차곡차곡 겹쳐놓은 모양이 흐물흐물 해 질까봐 먼저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적당히 익혀서 배열합니다.
호박당근가지호박당근가지호박당근가지...[반복]




분명 두끼를 그렇게 먹은거 같은데 가지가 또 남아서 오늘도 점심으로 먹습니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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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만들때마다 생각하지만, 애니메이션에 쥐보다 저는 칼질이 서투른가봅니다..
그렇게 얇게는 안썰어지더라구요 ;ㅁ ;
덧글
저두 얇게 써는거 진짜 넘 어려워요!!!
한번도 못먹어봤거든요..ㅠㅠ
햄이 들어갔어도.. 기본적으로 라따뚜이니까 넘어갑니당! ㅋㅋ
근데 애호박이랑 쥬키니랑 다른거예요?
주키니는 애호박보다 훨씬 짙은 초록색에 더 길쭉한거 같더라구요.
맛의 차이는 저도 잘 모르겠는..
사실 라따뚜이는 야채스튜라 대강 썰어서 푹 끓이는게 맞는거 같아요-
가지를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맛있었어요-
칭찬 감사합니다-
이미 안에 피망, 마늘, 오레가노, 바질 등등이 들어가 있어서 다른 양념이나 허브를 쓰지 않았어요.
토마토소스를 좀 넉넉히 넣고 오븐에 익히면 약간 졸여지면서 간도 되기때문에 따로 야채에 간도 하지 않았어요.
오븐이 없으면 전자렌지에 돌리셔도 괜찮지만 토마토소스가 부글부글 끓으면서 사방으로 튈 수있으니
랩이나 뚜껑있는 전자렌지 용기를 쓰시면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