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마를 갈아넣은 마우동 - ◈ 집에서

이틀간 외갓집에서 썬텐?하고 왔어요;; 좀 흐린거 같았는데 밖에서 놀다보니 살이 익었네요...
서울보다 충청도는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생각보다 많이 덥지 않았어요. 외할머니가 편찮으셔서 딱히 맛있는걸 많이 먹진 못했지만, 직접 기르신 감자랑 단호박, 옥수수를 쪄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ㅁ ')/


어제 밤에 늦게 집에 도착해서 널부러졌다가 일어났는데 덥고 짜증나서 도무지 뭔가 해먹기도 귀찮네요;;
노동을 한것도 아닌데 온몸이 쑤시는... ;ㅁ ;
냉장고에 참마가 있길래 간단하게 건강식으로 먹었어요.

재료는 우동사리, 참마, 소금, 쯔유, 노른자, 실파


우동면은 지난번에 많이 사다놔서... 자주먹고 있어요. 끓는물에 잠깐 삶아서 찬물에 씻었다가 건져 물기를 뺍니다.


참마는 껍질을 벗겨서 강판에 갈아요.
마는 끈적끈적한데다 금방 갈변이 되니까 껍질을 벗기면 소금물이나 식초물에 담가둬야 합니다.. 만 저는 귀찮으니 갈아서 그냥 뒀더니 갈변했네요;;; 그래서 냅다 쯔유를 부었어요. 하얀 마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

일본에선 이걸 도로로소바라고 하던가.. 아님 노른자가 달처럼 보여서 츠키미소바라고 하던가;;
잘 모르지만 아무튼 삶은 우동면을 넣고 잘 섞어서 먹으면 되요.


음... 저는 쯔유를 좀 많이 넣었는데 마를 좋아하는 분들은 간마 자체를 마시기도;;
마에 다 노른자까지 섞여서 굉장히 끈적끈적해요. 맛은 괜찮은데 식감이 좀 기분나쁜... 그래도 몸에 좋다니까 다먹었어요 ;ㅅ ;


+
미끈미끈 끈적끈적 하니까 외갓집에서 함께 논 개구리가 생각이나네요.
아직 개구리들이 완전히 크지 않아서 다들 조그맣더라구요. 이틀동안 맨손으로 한 20마리 잡은듯...
저 개구리 좋아해요 //ㅅ /// 먹진않아요ㅎㅎ

덧글

  • 나난 2010/08/01 17:43 #

    마는 정말 끈적끈적해요-
    그래도 몸에 좋은 음식 잘 챙겨드시는 황룡님ㅎㅎ
    마냥 부럽습니다요:-)
  • 黃龍 2010/08/03 00:22 #

    마는 정말 몇년만에 먹는데 굉장히 끈적끈적했어요;;;
    요새 너무 더워서 몸이 허해지니 몸에 좋다는걸 찾아 먹어야 겠다는 ㅠㅠㅠㅠ
    나난님도 더위 조심하시고 보양식 드세요~
  • 홈요리튜나 2010/08/01 17:50 #

    외가하면 옥수수와 찐감자란 느낌이죠 비단 강원도가 아니라도 공통코드네요^^
    개구리가 얼마나 맛있는데요 히히히 물론 이젠 잡는 게 불법이 되었지만..
    몽글몽글 하얀 것이 흰자인 줄 알았는데 마찬가지로 단백질 풍부한 마로군요~
    어릴 때 반찬 없을 때 별미로 먹던 것이 간장계란비빔밥이었어요 물론 날계란이라서 미끈덩하지만 맛있잖아요
    구운 것과 다르게 별미인데..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ㅋㅋ
  • 黃龍 2010/08/03 00:26 #

    그렇죠 여름의 외갓집엔 언제나 옥수수랑 찐감자가... =ㅅ = 겨울엔 군고구마!!! 아궁이 있었던 시절이 그립네요..
    개구리를 먹어본적은 한때 황소개구리가 유행이었을때 그때만 먹어본거 같아요. 낚시대로 잡았었는데ㅎㅎㅎ
    마가 간에 좋다고해서 먹었어요. 결코 제가 술을 마셔서 그런건아니구요;;;;
    날계란은 저도 곧잘 먹는데 마 갈은거 까지 섞으니까 시..식감이.. 게다가 우동까지 넣으니 끈적끈적 미끌미끌 ㅠㅠㅠㅠ
  • 카이º 2010/08/01 19:44 #

    마.. 그냥 먹어도 맛있고..갈아 먹어도 구워먹어도!!
    아아, 우동에 넣어서.. 맛있겠어요!
  • 黃龍 2010/08/03 00:27 #

    튀겨먹어도 사실 좋지요~ 튀기기가 귀찮을뿐...
    맛은 있는데 확실히 식감때문에 다시 먹긴 좀 망설여지네요;;;
  • 2010/08/02 05:4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黃龍 2010/08/03 00:27 #

    네 개구리들도 무사했어요. 잠깐 잡았다가 놔줬거든요-
  • 후드 2010/08/02 06:53 #

    원래 참마를 갈아넣은 마우동은 개구리와 함께 먹는 것입니다.

    ......................


    잘 다녀오셨는데 뻘드립쳐서 죄송욤 ㅠ----------------------ㅠ징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는 집에서 아부지의 전유물....ㄷㄷ 어렷을땐 막 진짜 콧물같기도 하고 가래(;)같기도 해서 기피대상이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먹고 있어요......... ㅠㅠ입맛의 세계는 정말 희안하다능....

    (개구리도 덥석덥석 잡으시는 강심장 황룡님이 요기잉네.... 저는 두꺼비를 잡아본 기억뿐>,.<)
  • 黃龍 2010/08/03 00:29 #

    그렇군요 마우동은 개구리와 함께... =ㅁ =;;;
    사실 애들이 너무 작아서 키워먹기 위해서 풀어줬답니다 ㅎㅎㅎㅎ
    저희 집에선 마를 푹푹 삶아서 차로 마시기도 했어요. 확실히 어른들은 잘 드시는데 저는 좀... ㅠㅠㅠㅠ
    맛은 생각보다 괜찮은데 식감이 영... 거시기 하다랄까... 개구리는 저 4살때부터 잡아서 굉장히 사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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